경찰,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TV조선 기자 소환

김씨로부터 학비 등 지원 받은 혐의

이한형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에게 대학원 학비 등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종합편성채널 기자가 경찰에 소환됐다.
 
25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TV조선 기자 정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서울 소재 모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면서 김씨로부터 학비 등을 지원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116억여원대 사기 혐의로 김씨를 수사하던 중 검찰과 경찰 간부,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씨를 포함해 총 8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에게 금품을 받아 입건된 이들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이모 중앙일보 기자, 이모 부부장검사,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은 혐의로 입건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도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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