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사과문까지 올렸지만…韓 망신 제대로 시킨 MBC[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영문 사과문을 게시한 MBC. MBC 홈페이지 캡처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공식 영문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이미 MBC의 위상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MBC가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과정 부적절한 사진과 소개로 국제적 망신을 자처한 가운데 해외 언론의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MBC는 지난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을 생중계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부적절한 사진과 설명을 넣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사진을 사용한 MBC. MBC 인터넷 중계 화면 캡처

MBC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진을 사용했다.
   
그 밖에도 이탈리아는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 사진을 사용했고 이는 방송과 함께 전 국민에게 생중계됐다.
   
이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선 MBC를 향한 비난이 들끓었고 MBC는 개회식 중계 종료 직전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개회식 중계 종료 직전 급히 사과를 한 MBC. MBC 인터넷 중계 화면 캡처

MBC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해외 언론까지 MBC의 이슈를 보도했다. MBC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문으로 작성된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한국에 주재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는 MBC의 중계 후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MBC의 부적절한 중계 소식을 영어로 알렸다.
   
AFP, 로이터 등 세계 유명 통신사와 영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언론도 MBC의 문제의 중계를 보도했다.
   
MBC 중계를 비판한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 라파엘 라시드 트위터 캡처

라시드는 부적절한 사진과 함께 그러면서 MBC의 오탈자까지 꼬집어 비판했다.

라시드는 "MBC가 스웨덴을 '복지 선진국'이라고 했는데 자막은 '선지국'으로 썼다"고 비판했다.

이어 MBC가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자료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표시해 네티즌을 당황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5일 "MBC가 이례적으로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영어 사과문을 게재했다"며 게시물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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