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제덕(17, 경북일고)의 3관왕이 무산됐다.
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에 세트 스코어 3대7로 패했다.
김제덕은 앞서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양궁 최초이자 한국 하계 올림픽 최초 3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8점을 세 발이나 쏘면서 흔들렸고, 결국 형들의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응원하게 됐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는 10점만 세 발을 쏘면서 이겼다. 2세트는 무승부. 세트 스코어 3대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3~5세트에서 총 9발의 화살을 쐈지만, 10점 과녁에 꽂힌 것은 고작 2발이었다. 반면 운루는 3~5세트에서 10점 4발을 쏘면서 이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