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인성은 반비례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준 맥그리거

트위터에 고인이 된 하빕 아버지 조롱

지난 더스틴 포이리에전에서 패한 코너 맥그리거 자료사진. SPOTV 제공

   
실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선수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UFC의 악동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고인이 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러시아)의 아버지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맥그리거는 27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는 선이고 아버지는 악?"이라는 글을 남겼다.
   
주어는 없지만 이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을 겨냥하는 것이 확실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하빕은 아버지인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자 지난해 10월 라이트급 방어전 성공 후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고 종합 격투기 선수에서 은퇴했다.
   
이후 고향에서 아버지의 체육관을 운영하며 코치로서 동료와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하빕은 지난 11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맥그리거의 3차전 이후 맥그리거가 패한 것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의는 언제나 악을 이긴다"고 언급하며 포이리에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를 두고 맥그리거가 고인이 된 하빕의 아버지를 능욕하며 선을 넘은 조롱의 글을 올린 것.
   
이미 맥그리거는 UFC에서 거침없는 트래시 토크로 악명이 높다. 포이리에전 패배 때도 포이리에의 가족을 능욕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빕을 향한 글이 논란이 되자 맥그리거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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