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이날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팀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김건희 씨와 양모 전 검사가 과거 동거를 한 사이라며, 양 전 검사의 모친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불륜관계였던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는데, 하루 만에 직접 형사 고발조치를 개시한 것이다.
캠프 법률팀은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분별한 폭로나 네거티브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법률팀은 전날에도 "94세의 양 모 변호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한 것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수준이 아니라 '패륜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양 전 검사 측도 자신의 모친이 귀가 어둡고, 치매 증상이 있다며, 해당 매체의 취재 행위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양 전 검사는 "94세 치매환자인 어머니를 파렴치하게 이용한 사건은 한국언론의 치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열린공감tv와 관계자들이 진정한 언론이라면 진정한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치매 진단서까지 공개했다.
이에 열린공감tv 측은 "(양 전 검사)어머님의 정신은 온전하셨다. 기자 신분임을 밝히고 명함드 드리고 왔다. 취재윤리에 벗어나지 않았다"며 "자신의 어머니가 한 말씀을 모두 거짓으로 몰고 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