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서 태풍, 이번엔 낙뢰…日 올림픽 골프 1R 중단[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열리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 낙뢰 위험으로 경기 중단

29일 낙뢰 위험으로 남자 골프 1라운드 경기 중단을 알린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1번 홀 전광판. 연합뉴스
   
연이은 폭염에 태풍까지 겹쳤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낙뢰로 남자 골프 경기가 중단됐다.
   
올림픽 남자 골프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오전 7시 30분 첫 조를 시작으로 60명의 선수가 경기를 시작했고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 오전까지 순조롭게 대회가 진행됐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급변했다. 오후 1시부터 조금씩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

상황은 악화됐고 경기장 주변에선 천둥소리까지 들렸다.
   
결국 오후 1시 55분 장내에 낙뢰 등 위험한 기상으로 경기가 중단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경기장에 있는 전광판에도 낙뢰의 위험이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구가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27명이 1라운드를 마쳤다.

2020 도쿄 올림픽 취재지원 시스템 마이 인포에 올라온 경기 중단 공지. 마이인포 캡처

도쿄 올림픽 취재지원 시스템 마이인포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도 경기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김시우(26)는 2언더파로 20위권, 임성재(23)는 1언더파로 30위권에 자리했다.

오스트리아의 제프 슈트라카는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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