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는 7월 경기도 8월 전망도 심리도 악화됐다

연합뉴스

기업들이 현재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업황BSI 지수가 5개월만에 다시 하락하고 다음달 전망도 심리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30일 내놓은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서 7월 전체 산업의 업황BSI는 87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상승해온 업황BSI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업황BSI는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높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산업 업황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통틀어 기업들이 현재의 경기를 전망하는 것으로 100이하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지난 3월 이후에는 그 수치가 조금씩 증가해 왔다.

이 가운데 제조업의 업황BSI는 97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107로 전달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88에서 85로 하락했고 수출기업은 111에서 109로, 내수기업은 90에서 89로 각각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가 이렇게 하락한 것은 내수가 둔화되는 가운데 원가상승 등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비제조업도 전기와 가스 등은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로 16포인트 상승했지만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 임대,예술과 스포츠,여가 등은 11포인트씩, 도소매업은 7포인트가 빠졌다.

또 기업들이 8월달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8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금속가공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13포인트 하락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차질 우려로 4포인트가 빠지면서 제조업 전체로는 7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도 예술과 스포츠, 여가 등은 21포인트,도소매업 12포인트,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임대 등은 9포인트가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4포인트 하락한 78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과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지 좋아질 것으로 보는지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 ESI도 전월에 비해 5.4포인트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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