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부터 방사능 오염수 희석해 물고기 사육시험

안전성 평가…오염수 해양방출 정당화 목적 의심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오염수 저장 탱크. 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을 앞두고 내년 여름부터 희석한 오염수에서 어류를 사육하는 시험을 실시한다. 오염수 해양방출을 정당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년 뒤부터 정화시설에서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의 농도를 국가에서 정한 기준치의 1/40로 희석해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이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기 위해 동일한 기준으로 희석한 오염수에 물고기를 사육하는 시험을 내년 여름부터 시작한다.
 
시험 대상은 광어 등 물고기와 조개류, 해조류 등이다. 시험 방법은 희석한 오염수와 원전 인근의 바닷물을 각각 별도의 수조에 채우고, 생육 상황과 사육한 어패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비교한다.
 
도쿄전력은 내년부터 이 시험을 실시하는 동시에 오염수 해양방출 시작 후에도 시험을 계속해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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