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회의 도중 보좌진으로부터 메모지 하나를 급히 전달받았다.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주지사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하던 중이었다. 미국 서부에서 폭염에다 산불 피해까지 겹치자 산불 예방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 메모지는 회의가 시작된 후 10분가량 지난 뒤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언론에 모두발언까지 공개된 행사 도중 메모가 갑작스럽게 전달되다 보니 무슨 급한 일이 생겼나 놀랄 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메모엔 "대통령님, 턱에 뭔가가 묻었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 메모는 현장에 있던 AP통신 기자가 찍은 사진에 그대로 담겼다.
공화당 연구소가 이후 트윗에 올린 당시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메모를 몇 초가량 읽어보고 왼손으로 턱부위를 문지른 뒤 손바닥을 펴서 이를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얼마 후 손으로 닦아낸 물질을 입으로 가져가 마치 무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취한다.
턱에 무엇이 묻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이보다 일찍 찍힌 다른 사진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오른쪽 턱 부위에 오렌지색 물질이 묻어 있는데, 일부 외신은 빵조각 같은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연구소는 트위터에 "턱에 있는 게 무엇이든지 간에 그가 입에 넣는 것처럼 보이나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