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뉴 에이스?' 김연경 앞에선 한없이 작았다[도쿄올림픽]

한국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과 터키의 여자 배구 4강전.

김연경(33)과 에브라르 카라쿠르트(터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연경은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배구 스타다.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 1호. 반면 카라쿠르트는 떠오르는 터키 스타다. 강력한 스파이크와 서브를 앞세워 VNL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22점을 올리기도 했다.

게다가 윙스파이커 김연경과 아포짓 카라쿠르트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바로 앞에서 만났다.

하지만 김연경 앞에서 카라쿠르트는 한없이 작아졌다. 김연경은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며 카라쿠르트를 압도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1세트부터 터키 코트를 폭격했다. 197cm 장신 카라쿠르트와 터키의 자랑 미들블로커 라인도 김연경의 스파이키를 막지 못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1, 2세트 김연경의 득점은 11점. 카라쿠르트는 3점이었다.

결국 카라쿠르트는 3세트 내내 벤치만 지켰다. 4세트 3점을 올리면서 조금씩 살아났지만, 김연경은 마지막 5세트에서 카라쿠르트를 제대로 지도했다.

5세트 9대9 상황. 카라쿠르트는 강력한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한국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9대10에서 카라쿠르트의 강서브를 리시브한 뒤 직접 스파이크로 마무리했다. 이어 박은진의 서브 2개를 연이어 다이렉트로 연결하며 연속 3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김연경이 올린 점수는 28점, 카라쿠르트는 7점이었다. 김연경 앞에서는 터키 새 에이스도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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