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대표팀 막내 '삐약이' 신유빈(17)이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장은 신유빈과 탁구 대표팀을 보기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찼다.
그런데 중계 화면이 아닌 실제 신유빈의 모습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움이었다.
'삐약이', '막내', '국민 여동생'으로만 생각했는데 신유빈의 키가 168cm로 컸던 것.
신유빈은 함께 들어온 승무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큰 키를 뽐냈다. 함께 출전한 여자 탁구 선수 중에서도 가장 컸다.
신유빈은 경기 중계 화면에선 늘 머리를 묶고 있었지만 귀국장에선 긴 생머리를 풀고 있었다.
'삐약이'만 찾던 취재진과 시민들은 머리를 푼 신유빈을 알아보지 못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막내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미모까지 출중한 신유빈의 모습에 팬들과 시민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신유빈은 "앞으로 시합할 때 좀 더 여유 있게 해야 하는 것을 깨달을 것 같다"며 "연습한 내용대로 시합이 나왔지만 조금 급해진 게 실수인 것 같다. 여유 있게 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 피로로 대회 후 숙소에서 잠만 잤다던 신유빈.
짧은 인터뷰 후 귀국장을 나서는 신유빈을 향해 시민들은 "고생했어요"라며 올림픽에서 활약한 막내에게 따스한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