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2실점' 김광현, 조기 교체됐지만 STL 대타 작전은 성공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이크 실트 감독의 초반 승부수로 대타 교체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실트 감독의 대타 작전은 성공을 거뒀다. 김광현은 다소 고전한 경기였지만 4회까지 무너지지 않고 최대한 버티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5대2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4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대2로 팽팽하던 4회말 1사 1,3루 기회가 찾아오자 김광현의 9번 타석 때 맷 카펜터를 대타로 투입했다.

김광현에게는 다소 아쉬운 선택일 수 있으나 실트 감독의 초반 승부수는 성공했다. 카펜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스코어를 3대2로 만들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은 3회까지 두 차례 득점권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 없이 순항했다.

4회초가 고비였다.

2대3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테일러와 알베르토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투구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대타 작전으로 역전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경기 중반 차곡차곡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시즌 7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룬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36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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