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온앤오프 새 앨범 '파핑'은 온통, 여름이었다

2017년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 겨냥한 서머 팝업 앨범 '파핑' 오늘 발매
타이틀곡 '여름 쏙'부터 마지막 곡 '여름의 끝'까지 모든 곡 제목에 '여름' 들어가
'여름 쏙', 펑키 디스코 장르를 K팝으로 재해석한 청량한 곡
시원한 음악에 감성 한 스푼 추가한 '온앤오프표 여름 한정판 앨범'
데뷔 때부터 함께한 모노트리 황현과 작업, 와이엇-MK도 작사와 작곡 참여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해외 차트에서도 성과 내고 파

9일 오후 4시, 그룹 온앤오프가 서머 팝업 앨범 '파핑' 발매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여름 쏙' 무대를 펼치고 있는 모습.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름 쏙'(POPPING), '여름 시'(Summer Poem), '여름의 모양'(Summer Shape), '여름의 온도'(Dry Ice), '여름의 끝'(Summer End). 트랙 리스트 어디를 봐도 여름이라는 두 글자가 빠지지 않는다. 올해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온앤오프: 마이 네임'(ONF: MY NAME)과 4월 리패키지 앨범 '시티 오브 온앤오프'(CITY OF ONF)를 내고 4개월여 만에 '초고속 컴백'한 것치고 앨범이 무척 본격적이다. 데뷔 후 처음 내는 '서머 팝업 앨범'이라는 수식어가 조금도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9일 오후 4시, 온앤오프(ONF)의 서머 팝업 앨범 '파핑'(POPPING)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MC 훈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온앤오프는 타이틀곡 '여름 쏙'과 '여름의 온도' 두 곡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이어스는 "스페셜 여름 한정판 앨범이다. 탄산음료 같은 에너지와 청량한 느낌의 감성 한 스푼을 더해 저희 온앤오프의 특별한 여름을 담아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돼 있어서 올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그런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효진은 수록곡 5곡 전곡에 '여름'이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언급하며 "올해 여름은 저희 온앤오프로 가득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션은 "서머 팝업 앨범이다 보니까 여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온앤오프가 포토 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MK, 유, 이션, 효진, 제이어스, 와이엇. W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은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한 '여름 쏙'이다. '여름에 쏙 빠진 너와 나'를 주제로 펑키 디스코 장르를 K팝으로 재해석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프로듀싱 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작사·작곡·편곡했다. 와이엇은 작사에 힘을 보탰다. 유는 "한여름 탄산음료 같은 저희 목소리와 플루트 소리가 어우러져 정말 청량하다"라고 말했다.

황현과의 호흡을 묻자 제이어스는 "앨범을 작업할 때마다 점점 호흡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 멤버들 스타일도 잘 아시고 멤버들 장점을 굉장히 잘 살려주시기 때문에 호흡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작업뿐 아니라 요즘 빠진 음악이 있으면 같이 얘기하고 공유하는 편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여름 쏙'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부탁에 '얼음 냉탕'(효진), '이글루'(이션), '번지점프'(MK), '청춘의 불꽃놀이'(유)라는 답이 나왔다. 효진과 이션은 온앤오프의 '여름 쏙'을 들으면 한순간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고, MK는 여름에 쏙 하고 빠질 수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유는 재미있는 가사와 팡팡 터지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라며 '불꽃놀이'라고 표현했다.

'너와 내가 써 내려가는 우리 젊은 날의 시'라는 주제의 보사노바 리듬 곡 '여름 시', 사람들이 각자 만나는 여름의 모양이 다르다는 내용의 '여름의 모양', 드라이아이스를 소재로 유명 작곡팀 13과 협업한 결과물 '여름의 온도', 여름 끝자락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그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을 담은 '여름의 끝'까지, 이번 앨범은 온통 여름으로 꽉 찼다.

온앤오프가 수록곡 '여름의 온도' 무대를 하는 모습. 왼쪽부터 MK, 와이엇, 유. W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으로는 '여름 쏙'이 선정됐지만, '여름 시'도 타이틀로 경합하던 곡 중 하나다. MK는 "'여름 쏙' 못지않게 온앤오프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체적인 곡 분위기나 가사를 봤을 때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여름의 모양'을 추천했다.

와이엇이 작사에, MK가 작곡에 참여한 2번 트랙 '여름 시'는 한여름 밤에 같이 길을 걷다가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와이엇은 "드라마를 보면 고백을 약간 서투르게 하는 장면이 있지 않나"라며 "간질간질한 맛을 살리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들으면서 설렜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사를 쓸 때 '또 오해영', '커피프린스 1호점', '오 나의 귀신님' 등 여름 배경 드라마를 보고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션은 '여름의 온도'를 두고 "주위를 차갑게 하지만 만지면 뜨거운 드라이아이스를 소재로 한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다. 휘몰아치는 드롭 파트와 느슨하게 진행되는 레게 느낌이 굉장히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효진은 '여름의 끝'에 관해 "그다음 여름을 만날 때 낯선 그 미래에 우리의 궤적이 있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온앤오프의 목소리로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여름이 온앤오프에게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자 효진은 "저희만의 강점을 좀 더 표현할 수 있고 청량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며 "저희를 보시고 '여름 종결자'라는 생각을 딱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MK는 "드라이아이스는 장시간 보관되지 않나. 온앤오프도 쉬지 않고, 식지 않고 계속 달린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온앤오프가 수록곡 '여름의 온도' 무대를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션, 제이어스, 효진.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2월과 4월에 각각 발매한 정규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앨범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쓴 온앤오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제이어스는 "꼭 공중파(지상파)에서도 1위를 해 보고 싶다"라고, 이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분들이 저희 음악과 무대를 보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서 해외 글로벌 차트에서도 좋은 성과 이루고 싶다"라고 답했다.

온앤오프의 서머 팝업 앨범 '파핑'은 오늘(9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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