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나온지 한 달 안됐는데…모텔서 금품 훔치다 덜미

투숙객인 것 처럼 "컴퓨터 고장났어요"



모텔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9)군을 긴급체포하고, B(20)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C(16)군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모텔에서 카운터 금고에 있던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숙객인 것처럼 모텔에 들어가 "객실 컴퓨터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해 주인을 유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틀 동안 모텔 3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쳤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소년원에서 나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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