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에서 침수된 차량을 돕는 주인과 반려견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한 지역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로리 길리스가 반려견 '퍽'과 함께 물에 잠긴 차량을 미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의를 입은 길리스가 허리까지 잠긴 물에서 운전자의 상황을 파악한다. '퍽'은 헤엄을 치며 길리스의 주변을 서성인다.
운전자의 상황을 파악한 길리스는 이후 차량 뒤에서 밀기 시작한다. 차량이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자, 이때 옆에 있던 '퍽'도 두 발을 차량에 올리며 길리스와 함께 힘을 보탠다.
차량은 침수된 장소에서 빠져 나오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은 인근 주택에 사는 데이비 킬이 촬영한 것으로, 이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귀엽다",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제가 되자 길리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친구가 영상을 보내줘서 알았다. (해당 영상은) 침수된 차량을 도와준 것"이라며 "퍽은 정말 이 넓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개"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하철 역과 도로 등이 물에 잠겨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글레스고 지역 한 도로에 인어공주 의상을 입은 여성이 물놀이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