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박효준(25·피츠버그)이 이적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효준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더블헤더 홈 경기 1차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14 대 4 대승과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의 3안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도 3번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크게 올랐다. 타점은 5개, 득점은 4개로 늘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다음 타석부터 힘을 냈다. 0 대 3으로 뒤진 3회말 1사 3루에서 박효준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때렸다. 추격의 신호탄이 된 적시타.
피츠버그는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내야 땅볼과 안타로 4 대 3으로 역전했다. 박효준은 콜린 모란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4회도 삼진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5회 빅이닝에 기여했다. 9 대 4로 앞선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효준은 후속 타자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피츠버그는 그 사이 득점했고,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5회난 6점을 몰아쳐 12 대 4까지 달아났다. 박효준은 6회도 중전 안타를 날려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