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과도정부 권력인수 나서…"외국인 떠나거나 등록해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영토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13일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주민. AP=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하고 과도정부를 세워 행정 접수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장관은 이날 "탈레반 과도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향후 몇 시간 이내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알리 아마드 자랄리 전 내무장관이 새 과도정부의 수장으로 내정됐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아프간 군대의 해산을 지시하며 병사들의 귀향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거나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될 것이며, 긴급 물품 공급 역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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