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우이판), 강간 혐의 부인했으나 결국 구속

연합뉴스
그룹 엑소 전 멤버였던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인민일보, SCMP(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16일 크리스를 강간 혐의로 정식 구속했다. 크리스는 지난달 31일 체포돼 수사를 받아왔다.

중국법상 강간죄는 보통 3~10년 형을 받지만 가중되는 상황이 있으면 형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앞서 그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뷰티 인플루언서 두메이주는 지난달 중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가 많은 여성을 유인해 강간했고, 본인을 비롯해 피해자가 8명이 넘으며 이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크리스는 자신의 웨이보에 "만약 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가겠다. 모든 것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라는 글을 써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나 결국 구속됐다.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 제기가 나온 이후, 포르쉐·루이비통·로레알 맨·불가리 등 10곳이 넘는 유명 브랜드가 크리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엑소 엠(EXO-M) 멤버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다. 2014년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후에는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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