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날린 12승' 류현진, 이빨 빠진 호랑이 상대로 재도전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좌완 에이스 토론토. 캐나디안 프레스/연합뉴스

'괴물' 류현진(34·토론토)이 불펜 난조로 날린 12승 고지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22일(한국 시각) 오전 4시 7분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19일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예고했다.

지난 15일 시애틀과 원정 이후 일주일 만의 등판이다. 당시 류현진은 7회 1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며 1점 차 리드를 안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 투수가 홈런을 맞으면서 자책점이 4개로 늘었고 시즌 12승 대신 6패째를 안았다.

6⅓이닝 4실점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도 3.62에서 3.72로 올랐다. 지난 9일에도 류현진은 보스턴과 경기에서 3⅔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패전은 면했지만 조기 강판의 아쉬움이 남았다.

12승 재도전 상대인 디트로이트는 류현진과 인연이 썩 좋지 않다. 지금까지 2번 등판해 1패, ERA 8.59의 성적이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18일 현재 58승 63패, 승률 5할이 되지 않는다. 류현진이 상대한 것도 LA 다저스 시절인 2014년과 2017년이다.

현재 디트로이트 타자들은 류현진에게 약했다. 미겔 카브레라 등 5명이 류현진과 상대했는데 16타수 2안타, 상대 타율 1할이다. 더스틴 가노가 류현진에게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팀 OPS(장타율+출루율)이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0위(.706)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토론토의 .787과는 8푼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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