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보채서"…3살 아이 커튼봉으로 폭행한 엄마 구속 기소

함께 학대한 동거인 3명도 기소
아이에게 음식도 제대로 안 줘
검찰 친모에 대해 친권상실 청구


3살배기 아이를 커튼봉 등으로 폭행하고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은 20대 엄마와 동거인 등이 구속 기소됐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자신의 3살 난 아이를 커튼봉과 걸레봉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A(23)씨와 동거인 2명(20대)을 구속 기소했다. 또한 학대행위를 방조한 동거인 1명(20대)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A씨에 대해서는 친권상실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자신의 아이를 커튼봉 등으로 폭행하고, 심지어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동거인들의 상습학대행위 등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구속된 동거인 2명은 커튼봉 등으로 피해아동을 수차례 때려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협으며, 또 다른 동거인 1명은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와 학대를 방조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공간에 거주하면서 평소 아이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돌아가면서 아이를 폭행하거나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아동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호 조치를 했다"며 "아동학대 전문 보호시설 장기입소와 기초생활수급혜택 부여 등 질실적인 지원방안은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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