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 차' 이가영, 첫 우승 기회 잡았다

이가영. KLPGA 제공

이가영(22)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가영은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허다빈(23)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이가영은 올해 KLPGA 투어 3년 차다. 아직 프로 우승은 없지만, 아마추어 시절 최혜진(22)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유망주다. 프로 첫 시즌은 상금랭킹 25위, 지난 시즌은 4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 등 상금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다.

이가영은 "평소 '걸음걸이부터 고쳐야 한다', '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얼굴도 둥글둥글해서 그런 소리를 듣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욕심이 많고, 악바리 근성이 있다"면서 "먼저 우승한 친구들이 부럽다. 하지만 사람마다 때가 다르고, 잘 풀리는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이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다빈 역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허다빈은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1)은 3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희정은 2019년 챔피언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지영민(25), 홍지원(21), 임진희(33), 정슬기(36), 조아연(21)도 3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 대회에서 어이 없는 실수로 컷 탈락한 박민지(23)는 2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 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시즌 7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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