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시설폐쇄 안 하면 고발"

서울 556명 신규 확진…사흘째 500명대

대면 예배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강행한 서울시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에 대한 시설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지난달 18일부터 5주 연속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의 모습. 이한형 기자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시설 폐쇄를 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어제 시설폐쇄명령을 전달해 오늘 0시부터 시설을 폐쇄해야 한다"며 "운영을 계속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56명으로 집계돼 전일 575명보다 19명 적고, 1주일 전(12일) 524명보다는 32명 많았다.

서울의 확진자 수는 연휴가 끝나고 17일 510명으로 증가한 뒤 사흘째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검사 대비 확진율은 전일과 같은 0.7%다.  최근 보름간 평균 확진율이 0.8%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집단감염을 사례별로 보면 동작구 실내체육시설에서 18명이 확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설 종사자 1명이 지난 13일 최초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가족과 지인 등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한형 기자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있어 자연환기가 어려웠고, 운동 지도 시 이용자와 종사자 간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구 지하 공연연습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이 확진됐다.

연습실 관계자 1명이 지난 14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일부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연습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가족과도 접촉을 피하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56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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