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토트넘도 힘겨웠던 울버햄프턴…PK로 2연승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29)도, 토트넘 홋스퍼도 울버햄프턴 앞에서 고전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대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에 이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왼쪽, 루카스 모라가 오른쪽에 배치됐다.

여전히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해리 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케인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은 2018년 12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9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알리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내내 울버햄프턴에 밀렸다.

롱패스에 의존했고, 손흥민에게 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아다마 트라오레, 넬손 세메두에게 좌우 측면이 공략 당하면서 몇 차례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손흥민에서 시작된 패스가 모라와 베르흐베인을 거쳐 알리에게 전달된 찬스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전반 토트넘의 슈팅은 1개. 알리의 페널티킥이었다.

후반에도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의 공세를 잘 막아서고도, 역습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실수가 너무 잦았다.

후반 10분 손흥민의 첫 슈팅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공을 낚아챘다.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

손흥민의 역습과 함께 토트넘도 활력을 찾았다.

후반 20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베르흐바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달려든 손흥민의 슈팅마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이어 베르흐바인의 힐 패스가 손흥민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역시 수비수 몸에 맞았다.

누누 산투 감독도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모라 대신 조바니 로셀소를 투입했고, 후반 27분에는 해리 케인도 투입했다. 대신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슈팅 수는 토트넘이 8개, 울버햄프턴이 25개였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00번째 경기(프리미어리그 기준)에 나선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구했다. 요리스는 후반 16분 트라오레의 1대1 찬스를 저지하는 등 유효 슈팅 6개를 모두 막아내며 3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종전 토트넘 최다 출전 기록은 대런 앤더튼의 299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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