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입단' 김민재 "유럽에서 뛰고 싶었어요"

김민재.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페네르바체가 제안한 프로젝트가 내게는 최선이었습니다."

김민재(25, 페네르바체)가 드디어 유럽행 소감을 밝혔다. 끊이지 않았던 이적설 속에 성사된 유럽 이적. 꿈꿨던 빅리그는 아니지만, 터키행이 최선이었다는 판단이다. 그만큼 페네르바체의 제안이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민재는 23일(현지시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터키를 넘어 유럽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페네르바체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2019년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향했다. 이후 왓퍼드(잉글랜드)를 비롯해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리그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유럽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는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페네르바체와 협상을 끝내고 유럽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4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가 제안한 프로젝트가 내게는 최선이었다"면서 "도착했을 때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지금까지 한국과 터키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처럼 앞으로 더 좋은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3일 안탈리아스포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몬스터'라는 별명답게 상대 공격수를 압도했다.

김민재는 "중국도 수준 높은 공격수와 선수들이 있었지만, 유럽에서 뛰고 싶었다. 이제 1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팀에 더 기여하겠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더 발전하고 싶다"면서 "몬스터라는 별명에 만족한다. 별명을 지키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는 수비진과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계속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빨리 팀에 적응해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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