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김소현·이석훈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두 사람은 정반대의 승부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승부욕이 강하다는 김소현은 "오늘의 목표는 자제하기"라면서도 "귀는 팔랑귀"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석훈은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승부욕은 없다. 저 자신과 싸운다"고 고백해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적인 받아쓰기(이하 '받쓰')가 시작되고, 이석훈은 자신과의 싸움에 빠졌다. 문제를 듣자마자 폭풍 받쓰를 이어갔고 "석훈아 너 오늘 이겼다"며 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레미들로부터 "혼자 이기고 혼자 진 역전패"라는 놀림을 받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며 폭소를 선사했다. 또한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받쓰' 출제곡을 완벽히 소화하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김소현 역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거대한 가발을 착용한 채 마리 앙투아네트로 변신한 김소현은 "가발을 쓰고 100m 달리기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주제를 넘나드는 TMI(Too Much Information)를 방출했다. 남다른 승부욕의 소유자답게 '받쓰'에 과몰입하고, 성악과 출신의 날카로운 분석으로 깜짝 실력마저 발휘했다. 녹화 내내 넘치는 흥을 발산하는 김소현을 향해 도레미들은 "큰 가발 속에서 누가 조종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원곡자를 찾아라'가 출제됐다. 이석훈은 의외의 박자감으로 음악 인생 위기에 직면했다. 간식 게임에서도 승부욕에 불탄 김소현은 움직일 때마다 들썩이는 가발과 함께 피오의 권총춤, 김동현의 대전 아저씨 춤을 춰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이석훈과 키의 합동 공연, 게임에 몰두해 귀여운 실수를 저지른 태연, 우아한 한국무용까지 섭렵한 박나래 등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소현·이석훈이 출연하는 '놀라운 토요일'은 오늘(28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