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9분 만에' 정우영, 독일 무대 첫 멀티골 폭발

정우영. 연합뉴스

정우영(22, SC 프라이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처음 멀티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2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9분 만에 두 골을 기록했다. 프라이부르크도 3대2로 승리하며 2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첫 멀티골까지 9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3분 크리스티안 귄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은 정우영은 전반 9분 상대 골키퍼 그레고르 코벨이 쳐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 구단 역사상 최단 시간 멀티골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처음 기록한 멀티골이다.

분데스리가는 정우영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는 "정우영이 멀티골로 프라이부르크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분데스리가 첫 멀티골이자, 프라이부르크 역사상 최단 시간 멀티골"이라면서 "교체될 때까지 가장 많이 뛴 선수였다. 11.6km를 뛰며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자랑했다"고 평가했다.

정우영은 후반 44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교체됐다. 특히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는 등 주전 자리를 굳혔다.

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멀티골에 이어 전반 28분 루카스 횔러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하마디 알 가디위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후반을 잘 버티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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