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울버햄프턴은 3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등번호는 26번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한국 국가대표 황희찬을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로부터 영입했다"며 "황희찬은 한국 국가대표 일정 후 울버햄프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이날 울버햄프턴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을 마쳤다. 임대 후 이적 계약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황소' 별명과 함께 분데스리가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방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황희찬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이적으로 황희찬은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 이후로는 처음이다. 울버햄프턴은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2004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두 시즌 동안 뛴 바 있다.
손흥민과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울버햄프턴과 토트넘은 9월 22일(현지 시간) 열릴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토트넘과 격돌한다. 정규리그는 2022년 2월 1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