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변 재가동' IAEA 분석에 "北 지속 감시중"

IAEA 보고서 "7월초부터 냉각수 방출 등 원자로 재가동 정황"

북한 영변 핵 단지. 연합뉴스
정부는 30일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에서 원자로를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석과 관련해 미국과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감시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IAEA 분석 결과에 대한 입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 지속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IAEA의 주요 회원국인 점을 감안할 때 IAEA 분석 단계에서부터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평가하며 대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AE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 현황과 관련해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IAEA는 앞서 6월에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재처리)하는 정황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AEA 보고서 내용을 보도하며 영변 원자로 재가동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으로 곤경에 처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새로운 외교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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