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론 공격 사망자 10명, 전원 한가족"

주택가 목표물 차량 옆에서 하차도중 참변
미군 "심각히 받아들여, 민간 피해방지 노력"

 
미군이 드론 공격한 목표물(오른쪽). 왼쪽으로 민간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보인다. WP캡처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이 테러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차량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이 전부 한 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전날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10명이 단일 확대가족 구성원들이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이 가족의 친척의 말을 빌어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은 어린이었다고 전했다. 
 
CNN은 어린이들 가운데 두 살배기 2명과 세 살배기, 네 살배기가 한 명씩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공격으로 참변을 당한 가족들은 미군의 드론 공격 목표물이 있던 주택가의 한 차량에서 내리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전날 카불에서 추가 테러 위험이 있는 IS 차량 폭탄을 드론으로 표적 공습했으며 차량에 실린 폭탄 탓에 2차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이번 공급 공습하는 과정에서 아프간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지구상의 어떤 군대도 민간인 사상 방지 측면에서 미군보다 더 노력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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