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밟인 강백호, 퇴장 당한 감독' kt, 雨울한 하루

31일 한화와 원정에서 퇴장을 당한 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시즌 프로야구 1위를 달리는 kt가 위기를 맞았다. 간판 타자 강백호가 스파이크에 손등을 밟히는 부상 악재 속에 2위 LG가 바짝 추격해왔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원정에서 2 대 5로 졌다. 한화전 7연승, 대전 원정 4연승이 멈췄다.

55승 37패 1무가 된 kt는 1위는 지켰다. 그러나 이날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9 대 4로 이기며 5연승을 달린 LG(52승 37패 2무)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특히 kt는 주포 강백호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루수로 나선 강백호는 4회말 우익수 재러드 호잉의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땅을 짚은 오른손이 타자 주자 최재훈의 스파이크에 밟혔다. 피를 흘린 강백호는 오윤석과 교체됐다. 최재훈의 안타 등으로 한화가 4 대 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이후 kt 이강철 감독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비가 내리는데 경기를 중단해야 하지 않느냐는 항의였다.

주축 타자의 부상과 감독 공백 속에 kt는 6회 오윤석, 9회 황재균의 1점 홈런으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31일 kt와 홈 경기에서 4회 적시타를 날리는 한화 최재훈. 대전=한화

한화 선발 김기중은 6이닝 6탈삼진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4패)를 따냈다. 최재훈이 1안타 2타점 1득점, 하주석이 2안타 1타점 1득점, 김태연이 결승타 포함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서 활약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키움을 3 대 2로 눌렀다. 좌완 선발 백정현이 6이닝 5탈삼진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4패)를 올려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가장 먼저 시즌 30세이브(2패)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의 30세이브는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KIA-두산(잠실), NC-SSG(인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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