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밭서 허연 게 무더기로…세계 희귀종 '댕구알버섯' 발견

남원 사과밭 농장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남원시 제공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전북 남원시 운봉읍 화신마을 허인성(44)씨 사과밭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7개의 댕구알버섯은 지름이 20~30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띠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란 뜻의 '댕구알'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댕구알버섯을 발견한 남원시 운봉읍 화신마을에 사는 허인성(44)씨. 남원시 제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하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으며, 2014년부터는 해마다 남원에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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