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탄핵' 요구에…공화 일인자 "그런 일 없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켄터키주의 한 행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혼란을 초래한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황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표를 통한 심판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상·하원에서 민주당에 가로막힐 공산이 큰 현실적 한계를 감안한 것이다.

탄핵 추진으로 역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내년 말 예정된 중간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판단을 받는 것이 낫다는 판단인 셈이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조시 홀리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번 아프간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바이든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탄핵을 두 차례 추진했지만 당시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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