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의 간판 공격수 정지석(26)이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배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지석은 지난 8월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과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부서진 핸드폰,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폰 등의 사진을 공개하며 피해를 주장했다.
정지석은 2020-2021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V-리그의 간판스타다.
대한항공은 2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지석은 모든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다"며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