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부터 재개되는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이번 3라운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전반기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가려지는 중요한 라운드다.
팀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전반기 MVP도 결정된다. 지난 시즌에는 라운드 MVP가 선정됐지만 올 시즌에는 전, 후반기로 시상하는 만큼 가치가 더 크다. MVP 상금도 라운드 MVP보다 3배 많은 300만 원이다.
전반기 MVP는 상위 1, 2위 팀 가운데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에 대한 팀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PBA 경기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성적은 물론 팀 워크에도 공헌한 선수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
유력한 전기 리그 MVP 후보는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다. 쿠드롱은 2라운드까지 19승 5패로 개인 기록 1위를 달렸다. 주장인 쿠드롱의 활약에 웰컴저축은행도 단독 선두(7승 5무 2패∙승점 26점)에 올라 전반기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다.
'신생팀 돌풍' 주역 NH농협카드의 팀 리더 조재호도 돋보인다. NH농협카드는 5승 7무 2패(승점 22점)으로 웰컴저축은행을 바짝 쫓고 있다. 조재호는 16승 10패로 팀 리그 개인 기록 3위. 4세트 남녀 혼합 복식에서도 김민아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팀 동료 '리틀 조재호' 오태준도 15승 8패로 조재호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NH농협카드와 공동 2위인 또 다른 신생팀 휴온스에서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14승 9패로 맹활약을 펼친다. 특히 호프만은 이닝 평균 2.227점으로 팀 리그 랭킹 1위다. 4위 크라운해태(5승 5무 4패∙승점 20점)는 18승 9패를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쿠드롱에 이어 개인 기록 2위를 달린다.
여성 선수들도 MVP 수상 가능성도 적잖다. 혼합 복식에서 비롤 위마즈와 6승 2패를 합작하는 등 여자선수 승률 1위(64.3%)의 당구 얼짱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다승 2, 3위에 오른 김세연(휴온스∙11승 8패) 김민아(NH농협카드∙11승 9패)도 전반기 MVP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