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6일 김용만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의 아픔과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며 "희생자 유족 등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현재 진행형 재난"이라고 밝혔다.
김용만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광주 학동 4구역 붕괴사고의 현장 영상을 드라마에서 사용한 것은 붕괴사고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 그리고 광주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며 "이런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며,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장면에서 포항 지진 이재민의 모습을 사용한 것을 고려할 때 단순한 방송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드라마 제작진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