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낸 데뷔곡 '소 배드'(So Bad)로 좋은 반응을 얻은 스테이씨는 올해 4월 두 번째 싱글 '에이셉'(ASAP)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발표곡이 연이어 잘되면서 '음원 강자'는 물론 '4세대 대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의 단골손님이 됐다.
'스타 투 어 영 컬처'(Star To A Young Culture).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라는 뜻을 지닌 스테이씨는 데뷔 때부터 '틴프레시'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색안경'(STEREOTYPE) 역시 틴프레시의 연장선에 있다. 전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6일 오후 4시, 스테이씨의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테레오타입'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MC 박경림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스테이씨는 타이틀곡 '색안경'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색안경'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심플하면서도 반복적인 보컬 샘플, 신스 사운드 조합으로 에너지와 청량감을 끌어올리고 훅 파트의 브라스 사운드를 통해 상큼한 벌스와 반전되는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했다는 게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설명이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수민은 "(전작이) 스테이씨의 정체성과 장점을 강조해서 만든 앨범이라면 이번에 나온 미니 1집은 저희가 사회적 메시지를 조금이나마 녹여서 만든 앨범이다. 저희의 예쁜 모습들과 저희가 담은 메시지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테이씨 멤버들이 생각하는 '틴프레시'가 무엇인지 묻자, 아이사는 "젊은 문화를 이끄는 만큼 좀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색안경'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타이틀곡으로 뽑혔다고 했을 때 세은은 "진짜 너무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민은 "전과 바뀐 부분은 많은데 곡은 여전히 좋다"라고 자랑했다. 시은 역시 "파트가 많이 바뀌었다. 확실히 지난 앨범들을 통해서 (멤버별) 보컬 색이 각각 개성이 뚜렷해지다 보니까 확실하고 뚜렷해진 느낌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은 펑키한 타입 A, 몽환적인 타입 B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스타일링도 두 가지 콘셉트에 맞췄다. 윤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특징이 '반전미'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다가 오른쪽, 왼쪽 얼굴을 다르게 해 보자 해서 메이크업을 달리했다. 한쪽은 화려한 외면을, 한쪽은 여린 소녀의 마음 같은 내면을 표현해봤다"라고 말했다.
'4세대 대표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기분에 관해 시은은 "수식어에 걸맞게 저희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은 있지만 행복한 부담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윗(팬덤)분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하는 스테이씨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세은은 "상황이 좋아지면 빨리 글로벌 팬분들과 만나고 싶고, 저희도 해외 활동을 해 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스테이씨의 미니 1집 '스테레오타입'은 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