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통산 득점 5위로 올라섰다.
케인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6차전 폴란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케인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내준 공을 잡았다. 이어 수비가 가까이 붙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약 35m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낮게 깔리면서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향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닿지 않았다.
케인의 A매치 통산 41번째 골이다. 앞서 안도라전 골로 잉글랜드 통산 6번째로 40골을 달성한 케인은 마이클 오언(40골)을 넘어 통산 득점 단독 5위가 됐다. 1위는 53골의 웨인 루니. 보비 찰튼(49골), 캐리 리네커(48골), 지미 그리브스(44골)가 뒤를 잇고 있다.
케인의 페이스라면 1위 등극은 시간 문제다. 케인은 최근 유럽선수권대회(유로)와 월드컵 예선 15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15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케인은 "경기 막판 실점했을 때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원정 경기였고, 폴란드도 훌륭한 팀이다. 결국 승점 5점 차로 앞서고 있기에 상황은 괜찮다"면서 "정말 멋진 슛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그렇게 먼 곳에서 골을 넣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18년 6월 나이지리아전에 이은 두 번째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6차전에서 리투아니아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6일 스위스전 0대0 무승부로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종전 브라질·스페인 35경기)을 세운 이탈리아는 기록을 37경기로 늘렸다.
전반 30분도 되지 않아 4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모이스 킨(유벤투스), 전반 14분 자책골, 전반 24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사수올로), 전반 29분 킨의 릴레이 골이 나왔다. 후반 9분 조반니 디 로렌조(나폴리)가 5번째 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