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EPL 통산 5번째 빠른 100골…클롭 "완벽한 선수"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살라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전반 20분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3대0으로 승리했다.

살라흐는 전반 20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2014년부터 1년 동안 뛴 첼시에서 2골을 넣었고,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를 거쳐 2017년 7월 리버풀로 이적한 뒤 98골을 터뜨렸다. 100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0번째 기록이다.

특히 최단 경기 100골로는 5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살라흐는 통산 162경기에서 100골을 넣었다. 살라흐보다 빨리 100골을 만든 선수는 앨런 시어러(124경기), 해리 케인(141경기), 세르히오 아궤로(147경기), 티에리 앙리(160경기)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흐의 기록은 미쳤다"면서 "여전히 배가 고프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록을 깰지 모르겠다. 살라흐는 리버풀에 입단한 뒤 톱 클래스 수준의 완벽한 선수가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리버풀은 후반 5분 파비뉴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파스칼 스트라위크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다만 하비 엘리엇이 과격한 태클에 당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의 쐐기골로 승부를 끝냈다.

개막 4경기 3승1무 무패 행진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10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다득점과 상대 전적(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클롭 감독은 "엘리엇의 부상으로 팀 전체가 충격을 받았고, 리듬을 잃었다"고 아쉬워했고, 리즈 유나이티드의 마르셀로 바엘사 감독은 "나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 일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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