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병근 감독의 출사표 "이기기 위해서 왔습니다"

대구FC 이병근 감독. 대구FC 제공
대구FC 이병근 감독의 출사표는 강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치러지는 한일전. 상대는 일본 J리그 2위 4위를 달리는 나고야 그램퍼스, 게다가 원정 단판 승부다. 하지만 물러설 마음은 없다. 이기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병근 감독은 13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나고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큰 대회 16강에 올라왔는데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면서 "큰 대회에 나와서 아시아에 대구를 알린다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판 승부다. 상대도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우리도 나고야에 대해 더 많이 분석했다. 상대 장점을 차단하고 우리 장점을 더 부각시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여기에 온 이유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왔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고야는 5승1무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현재 J리그에서는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28경기 21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다.

대구도 나고야 수비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이병근 감독은 "짧게 분석한 결과로는 굉장히 수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전체적으로 내려서서 수비를 하고, 볼을 끊었을 때 굉장히 빨리 카운터 어택을 한다"면서 "능력이 특별한 선수들도 있다. 감독의 생각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돼서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대구도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빠졌던 정태욱, 정승원이 돌아왔다. 새 외국인 공격수 라마스도 가세했다.

안용우는 "잘 준비했으니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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