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에 대면 정상회담 제안했지만 합의 불발"

시 주석, 미국의 '톤 다운' 요구…정상회담 관심 없어
바이든, 즉각 반응 기대 안 해…백악관 내부도 '코로나19 우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지난 9일 두 정상의 통화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격적인 태도를 줄여달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후속 교류를 위한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로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FT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 관심이 없었던 반면, 백악관 일각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악관과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지만, 90분간 이어진 두 정상의 통화를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보도 내용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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