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이 미국인이나 영토, 혹은 동맹에 즉각적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의 영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왜 '불법적'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성명은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밝혀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따른 인접 국가들의 불안을 다독였다.
한편, 서방 언론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리나라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발사와 묶어서 취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같은 날 남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미간 핵 군비축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한반도에서 치열해지고 있는 군비경쟁을 극적으로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우리는 전통적으로 양측(남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여하한 행동도 피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남북한의 자제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