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정부 방침을 전했다.
전날 금융권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한 데 정부도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비대면 전환이 어려워 피해가 한층 심한 관광업계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담보 능력이 없는 영세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규모를 내년에는 올해 500억 원의 두 배인 1천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 초 관광기금 융자 상환일이 도래하는 업체의 원금 상환도 일정 기간 유예할 방침이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오는 10월 소비분부터 적용할 예정인 '신용카드 캐시백' 즉 '상생소비지원금' 구체적 시행 계획을 추석 연휴 직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상생소비지원금은 국민 편의와 방역 조화 등을 고려해 비대면 소비도 지원하는 등 가능한 한 사용처를 넓게 인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