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은 15일(현지 시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The 500 Greatest Songs of All Time)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346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의 곡이 이 목록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유일하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의 첫 미국 1위 곡이자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그룹이 헤게모니를 무너뜨린 랜드마크 같은 순간"이라며 "젊고 뛰어난 정국이 리드하는 멤버들의 보컬 재능이 돋보이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공개한 새 영어 싱글로,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든 시기지만 활력과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디스코 팝과 복고 콘셉트를 처음 시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첫 1위를 기록했다.
2004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목록을 처음 발표한 '롤링스톤'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17년 만에 목록을 재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250명이 넘는 아티스트·작가·업계 인사가 목록 작성에 참여했다.
4천여 곡의 노래가 후보가 됐고, 2021년 판에는 절반이 넘는 254곡이 새롭게 수록됐다. '롤링스톤'은 "2004년 버전이 록, 소울 중심이었다면 2021년 판에는 더 많은 힙합, 모던 컨트리, 인디 록, 라틴 팝, 레게, R&B가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중 1위는 1967년 발매된 어리사 프랭클린의 '리스펙트'(Respect)가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리스펙트'를 두고 "첫 번째 1위 히트곡"이자 아레사 프랭클린을 '소울의 여왕으로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2위는 퍼블릭 에너미의 1989년작 '파이트 더 파워'(Fight the Power), 3위는 샘 쿡의 1964년작 '어 체인지 이즈 고나 컴'(A Change Is Gonna Come), 4위는 밥 딜런의 1965년작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5위는 너바나의 1991년작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