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16일 "김길식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과 논의 끝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감독직 사퇴를 선택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김길식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해부터 안산을 지휘했다. 코로나19로 단축 진행된 지난 시즌 K리그2 7위에 올랐지만,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7승10무12패 승점 31점 8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 9경기에서 3무6패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연패에 빠진 순간에도 사무국 직원들, 그리고 안산 팬분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 "인터뷰할 때마다 모든 책임은 항상 감독에게 있다고 말해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다. 안산 팬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민동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잔여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