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이 만든 빅매치…울산-전북, ACL 8강 격돌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현대가 더비로
포항은 나고야와 한일전 경기
다음 달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운명의 장난은 '현대家'의 빅매치를 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격돌한다.
   
AFC는 17일 오후(한국 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2021 ACL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동아시아지역 대진 추첨 결과 전북은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맞붙게 됐다.
   
   
2021 ACL 8강 대진 추첨 결과. AFC 유튜브 캡처

2020 ACL 우승팀인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ACL 16연승을 기록 중이다. 16강에서 J1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마저 무너뜨린 울산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전북은 2016년 우승 재연에 나서게 됐다. 전북은 전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이 있다.
   
두 팀 모두 지난 16강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포항은 16강 세레소 오사카전에 이어 8강도 나고야와 한일전을 치른다. 2014 대회 8강 진출 이후 ACL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포항은 2009년 ACL 우승 영광에 재도전하게 됐다. 16강은 원정 한일전이었지만 8강은 국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게 됐다. 
   
8강전은 코로나19로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단판 경기로 다음 달 17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다. 4강전도 같은 장소에서 20일 단판 경기로 펼쳐진다.
   
최종 승자는 오는 1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단판 결승전에 출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서아시아지역 8강 대진은 알 와흐다(아랍에미리트)-알 나스르(사우디아), 페르세폴리스(이란)-알 힐랄(사우디)로 결정됐다.
   
서아시아지역 ACL 4강 역사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승자는 동아시아지역 승자와 최종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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