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오른쪽 엉덩이 쪽에 불편함을 느껴 한박자 쉬어간 이래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목에 뻐근함을 호소했다"며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한차례 선발을 거르고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3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1승만 더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세 차례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예정대로라면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해야 하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거르게 됐다.
류현진이 별 탈 없이 돌아온다면 29일 뉴욕 양키스전이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성적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4⅓이닝 12실점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77이던 평균자책점은 4.34까지 치솟았다. 이번 부상자 명단행은 류현진에게 재정비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구단의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에도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정확히 열흘을 채우고 복귀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