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의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종전선언은 판문점 선언과 10·4선언 등에서 남북이 합의한 사안"으로, "합의의 계기에 확인한 것처럼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공고한 평화 체제로 바꿔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종전선언은 그 과정(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 유효하고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와 남북미중 등 유관국과 협력을 통해 종전선언을 포함해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