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월 출마 선언→ 11월 단일화 협상 가능성
당 지도부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논란과 검찰 고발 사주 이슈가 정치권을 덮어버린 상황에서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해 복잡한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어느 정도 국민에게 이슈가 될 타이밍을 보고 있다"며 "출마 선언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10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 이후엔 중도 확장을 명분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일화 등은 아직 얘기가 나온 것이 없다"면서도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슷한 상황이고 보통 대선은 2~3% 차이로 결판이 나는데, 현재 무당층이 굉장히 많지 않은가?"라며 안 대표의 중도층 확장성을 협상 무기로 삼을 것을 암시했다.
안 대표 역시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높지만 야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을 들었다"며 "지금 나와 있는 후보 중에 찍을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합당 카드도 남았다… 존재감 키울까
국민의당은 조만간 지역위원장 공모도 진행하며 덩치 키우기에 들어간다. 대상은 약 60여 곳 이상으로 알려졌고,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당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조직 강화 차원"이라며 "대선은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만큼 전국적으로 조직 강화를 위해 지역위원장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합당 협상에선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합당이 이뤄지면 (안 대표가) 당내 지분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또 서울 종로 등 보궐선거나 내년 지방선거 공천 등을 노릴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