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를 7대3으로 격파했다. 앞서 랭킹 라운드 1위로 안산(20, 광주여대)과 함께 출전한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은 3관왕이다.
김우진은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혼성전 출전권은 막내 김제덕(17, 경북일고)에게 내줬고,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움을 씻었다.
세계선수권 3관왕은 김우진이 처음이다. 앞서 김우진은 2011년 토리노 대회와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올랐지만, 혼성전에 나서지 못했다. 2011년에는 임동현(35, 청주시청), 2015년에는 구본찬(28, 현대제철)이 혼성전에 출전했다.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3관왕에 도전했던 안산은 4강에서 코폴드에 패했다. 하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대4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5개 싹쓸이와 함께 동메달도 1개를 추가했다.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처음이다. 혼성전 추가로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2011년 대회 이후에도 당연히 처음이다.
한편 컴파운드에서는 동메달 1개(혼성전)에 그쳤다. 2013년 벨레크 대회 이후 8년 만의 컴파운드 노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