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작계 5015는 기밀"…홍준표 "기밀? 尹 무지를 탓하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을 위해 각각 다양한 소품을 준비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의 '작전계획 5015' 질문에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던 윤석열 후보의 캠프가 27일 "토론회에서 국가 기밀을 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작계 5015는 이미 언론에 공개된 안보 상식"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무지나 탓하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대선 토론장에서 기밀사항을 얘기한 것 자체가 틀렸다"며 "게다가 팩트도 틀렸다. 참수작전이나 전쟁 실행 여부는 작계가 아니라 한미연합방위 체제에서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캠프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작계 5015를 공개된 자리에서 토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참수작전이 그 속에 들어있다는 것도 의아하다. 설익은 공부는 애먼 사람을 잡는다"고 주장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작계 5015는 이미 언론에도 공개된 유사시 한미 대북 작전계획"이라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공개적 토론이 수차례 있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안보 상식"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의 반발에 대해선 홍 후보는 "자기 후보(윤석열 후보)의 무지는 탓하지 않고 벌떼처럼 나서 군사비밀 운운하는 것은 캠프의 무지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며 "최근 김여정의 대남 협박 내용도 모르는 그 후보의 안보 무지는 더더욱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비리 연루 참모, 아들 갑질 논란 참모, 장모 비리, 아내 비리 의혹에 본인 고발 사주 의혹 등 그냥 조용히 계시라"며 "그게 그나마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